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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 돌연사 유발하는 '복부대동맥류' 아시나요?

    복부대동맥류란?

    복부대동맥류 (abdominal aortic aneurysm, AAA 또는 triple A)는 복부동맥이 직경 3cm보다 크게 확장되거나 평소보다 50%이상 확장된 증상이다. 혈관이 파열되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다. 종종 복부와 등, 그리고 다리에 고통이 발생할 수 있다. 진행된 동맥류는 복부의 장기를 밀어내기 때문에 복부에서 압박이 느껴질 수 있다. 동맥파열시에는 복부와 등에서 고통이 느껴진다. 그 동안 저혈압과 의식 상실이 이어진다면 사망에 이를 수 도 있다.

    복부대동맥류는 가족력이 존재하는 50세 이상의 남성에게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력 이외의 발병원인에는 흡연, 고혈압, 혹은 다른 심혈관계 질환이 있다. 마르판 증후군(Marfan syndrome)이나 엘러스-단로스 증후군(Ehlers-Danlos syndrome)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발병 확률이 높다. 복부대동맥류는 대동맥류의 가장 흔한 형태이다. 복부대동맥류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연이다. 심혈관 질병의 치료에 관심을 기울이거나 고혈압의 치료, 정상 체중의 유지가 복부대동맥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복부대동맥류의 원인은 대부분 현대인에게 흔히 발병하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식단 조절로 예방에 중요하다. 복부대동맥의 직경이 남성의 경우 5.5cm, 여성의 경우 5cm를 넘었거나 1년에 1cm이상의 급격한 직경 확장이 발생할 경우 수술을 시행한다. 비록 개방 수술이지만 낮은 수술 위험성과 빨리 호전되는 증상덕분에 입원기간이 짧은편에 속한다.

    복부대동맥류는 2~8%의 65세 이상의 남성에서 발병한다. 이에 비해서 여성의 비율은 1/4에 불과하다. 동맥류가 5.5cm 미만인 환자는 다음 년에 동맥파열 위험이 1 % 미만이다. 동맥류가 5.5 ~ 7 cm 인 경우 동맥파열의 위험은 약 10 % 인 반면, 동맥류가 7 cm 이상인 경우 동맥파열의 위험은 약 33 %이다. 복부대동맥이 파열된다면 치사율을 85~90%이다. 대동맥 동맥류는 1990 년에 10 만명에서 2013년 168,200 명이 사망했다.

    대부분의 동맥류는 무증상이다. 그러나 복부대동맥류가 확장됨에 따라 통증이 심해 복부의 맥박이나 가슴, 허리, 또는 음낭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파열의 위험은 증상이 있는 동맥류에서 높으며, 증상이 있는 동맥류는 수술을 해야하는 원인이다. 합병증으로는 파열, 말초 혈관의 경화, 급성 대동맥 폐쇄 및 축착이 있다. 신장동맥이나 내장동맥에 증상이 이전될 수 있다.

    파열 된 대동맥의 징후와 증상은 허리, 옆구리, 복부 또는 사타구니에 심한 통증을 포함할 수 있다. 심장에서 직접 맥동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대동맥 파열에 따른 출혈은 저혈압과 빠른 심박동으로 저혈량 쇼크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의식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복부대동맥류 파열의 사망률은 90 %에 이른다. 65 ~ 75 %의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고 최대 90 %가 수술실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한다. 출혈은 복강 내 또는 복강 내로 발생할 수 있다. 파열은 또한 대동맥과 내장 또는 대동맥과 하대 정맥 사이의 혈류 흐름을 만들 수 있다.대동맥 동맥류 파열은 신장 결석 통증, 신장 결석 통증 또는 근육 관련 허리 통증으로 오인 될 수 있다.

    원인

    복부대동맥이 퇴행하는 정확한 원인은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몇 가지 가설과 잘 정의 된 위험 요소가 있다.

    • 담배 흡연 : 복부대동맥류가 발병하는 사람들 중 90 % 이상이 흡연자이다.
    • 알코올 및 고혈압 : 장기간의 알코올 섭취로 인한 염증 및 치질, 식도 정맥류 및 기타 질환을 유발하는 복부종으로 인한 고혈압이 복부대동맥류의 장기적인 원인으로 간주된다.
    • 유전적 영향 : 복부대동맥류는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크다. 복부대동맥류 환자의 형제 자매는 발병률이 4 ~ 6 배이며 위험도는 20 ~ 30 %이다. 남성 환자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높은 가족 유병률입니다. 해당 가족의 남성 구성원 중 복부대동맥류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는 정확한 유전적 결함에 대한 많은 가설이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알파 1- 항 트립신 결핍의 영향이 중요 할 수 있다고 추측하고, 다른 연구는 이형 접합 암컷에서 낮은 발생률을 설명 할 수 있는 X- 연결된 돌연변이의 가설을 주장했다. 유전적 원인에 대한 다른 가설도 있는데, Marfan syndrome 그리고 Ehlers-Danlos syndrome과 강한 연관성을 가진다.
    • 죽상 동맥 경화증 : 복부대동맥류의 벽은 종종 죽상 경화성 부담을 지니기 때문에 복부대동맥류는 오랫동안 죽상 동맥 경화증으로 인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이 가설은 초기 결함과 과정에서 관찰되는 혈관 폐쇄의 발달을 설명하는데 사용될 수는 없기 때문에 확실한 원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 복부대동맥류의 발병의 다른 원인은 감염, 신체적 외상, 동맥염, 낭성 중간 괴사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제공

    복부대동맥은 심장에서 뱃속의 모든 장기와 다리로 혈액을 전달하는 우리 몸의 가장 큰 동맥이다. 정상 동맥보다 1.5배 이상 팽창하면 복부대동맥류라고 한다. 혈관이 계속 팽창해 한계에 다다르면 파열될 수 있고, 뱃속에서 파열이 일어난 경우 10명 중 6명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해 위험이 크다. 우리나라 60대 이상 남성에서 유독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60대 이상이면서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량이 많다면 선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와 함께 복부대동맥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파열까지

    동맥류는 정상 동맥보다 직경이 50% 이상 증가해 풍선처럼 부푼 상태를 말한다. 정상 복부대동맥은 직경이 2cm인데, 3cm 이상으로 팽창하면 복부대동맥류로 본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계속 팽창하며 팽창할수록 파열 가능성도 증가한다. 4cm 이상으로 늘어나면 연간 파열될 확률이 1%, 5cm 이상이면 11%, 6cm 이상이면 26%로 급격히 증가한다. 동맥류가 파열하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바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100% 사망에 이른다. 조진현 교수는 “증상이 없다가도 순식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노인 돌연사의 주요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가족력 있고 담배 피는 65세 이상 남성, 선별검사 필요

    복부대동맥류 위험인자는 고령, 남성, 가족력, 흡연, 고지혈증과 고혈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남성과 흡연, 그리고 음주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위험이 4.5배 높고,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5.5배 높다. 조진현 교수는 “직계 가족 중에 관련 환자가 있어도 위험이 커진다"며 “65세 이상 남성에서 평생 100개비 이상의 흡연을 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조기에 선별검사를 통해 복부대동맥류 유무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선별검사는 간단한 이학적 검진과 초음파검사로 이뤄진다.

    파열 즉시 수술 받지 못하면 대부분 사망

    복부대동맥류는 초기에는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어, 자신이 그런 병이 있는 사실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나면 상당히 진행됐다고 봐야한다. 배에서 덩어리(박동성 종괴)가 만져지는 환자도 있고, 간혹 가벼운 복통 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반드시 파열 가능성을 확인해 봐야 한다. 복부대동맥류가 파열되면 혈압이 떨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며, 심한 불안감과 함께 점차 의식을 잃게 된다. 복부대동맥류를 가진 사람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수술이 필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스텐트-도관 삽입술로 국소마취 치료 가능

    복부대동맥류의 근본적인 수술은 동맥류벽에 전달되는 압력을 차단해 파열을 막는 것이다. 개복을 통해 대동맥류를 제거하는 방법과 대퇴동맥을 통해 복부대동맥 안으로 스텐트-도관을 삽입해 혈액의 흐름을 유지시키고 대동맥류 증가를 막는 방법이 있다. 후자의 경우를 스텐트 삽입술이라고 한다.

    조진현 교수는 “스텐트 삽입술은 개복에 따른 수술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강 및 폐‧심혈관계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회복과 퇴원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시술 후 6~12개월 간격으로 초음파나 CT를 통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